진혼곡 연주하며 애도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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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따라 전국민적인 추모의 분위기속에서 공연계도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들뜬 분위기의 공연들은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자제하는 모습이고, 상대적으로 차분한 클래식 음악회 등에서는 본 공연 시작전 추모곡을 연주하며 고인을 기리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27일 열리는 '뉴웨이브 시리즈Ⅱ' 공연을 그대로 진행하면서도 추도의 의미를 담아 공연 첫 곡으로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연주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곡은 진혼곡은 아니지만 느리고 슬픈 곡의 특성상 추모곡으로 빈번하게 연주된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공교롭게도 서울 시내 주요 공연장인 예술의전당에서 레퀴엠이 울려퍼진다.
제1회 서울국제음악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날 연주회에서 류재준의 '진혼미사곡'이 아시아 초연된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7년 작곡된 '진혼미사곡'은 고 정 회장을 추모하는 동시에 오늘의 한국을 피땀 흘려 만들어낸 이전 세대 전체에게 바치는 곡이다.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음악제 폐막연주회에서 한국 초연되는 폴란드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교향곡 8번-덧없음의 노래' 역시 인생 무상을 노래한 레퀴엠 분위기의 작품이다.
한편, 국립극장(극장장 임연철)은 추모 분위기 동참을 위해 28-30일 국립극장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축제 형식의 공연 '코리아환타지'와 '사랑방 음악회-연제호 타악연주회', '토요문화광장-퍼니밴드'를 모두 취소했다.
아울러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도 오는 28일 오전 11시 대극장에서 공연예정됐던 '장터콘서트 - 하춘화 효(孝)콘서트'를 전국민적 추모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6월로 연기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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