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이틀째를 맞는 24일 오전 서울 도심에서의 추모행렬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노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200여명에 가까운 추모객의 줄이 이어져 있으며, 영정앞에 4명씩 차례로 분향과 헌화를 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다.
돈암동에 살고 있는 한 추모객은 "어제 아침 방송에 뜻밖의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여전히 노 전대통령의 서거가 밎기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경찰은 자칫 추모행사가 시국집회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전경 12개 중대 1000여명을 현장 주변에 대기시켰으나 지난 밤에 이어 오늘 오전까지 큰 마찰은 없었다.
시민 대부분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서거에 따른 명복을 빌기 위해 모였기 때문에 별다른 집회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성 기자 bobo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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