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공식 홈페이지에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노무현의 시신은 북으로 보내야 한다"라고 주장해 인터넷 상에서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공식 홈페이지인 '사람사는 세상'을 통해 이날 오전 알려진 문제의 글에 대해 노사모를 비롯한 누리꾼들은 격렬한 비판을 쏟아내며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문제의 글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 국가적인 애도 물결과는 전혀 상반되는 비인간적인 내용과 상식 이하의 독설이 포함돼 있다.
문제의 글은 "노무현 씨 스스로가 목숨을 끊은 것은 어쩌면 사필귀정인지도 모른다"며 "명예롭지 못한 죽음으로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켜 놓은 것 등을 생각하면 노무현 시신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남한 땅에 묻지 말고 북의 김정일 품으로 돌려보내주어야 고인의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있다. .
다음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글의 전문.
<노무현의 시신은 北으로 보내야>
1.우리 국가의 정체를 허물었던 죄값
2. 300만을 굶겨죽이는 정권유지를 위해 DJ에서 부터 총 3조 1천억을 퍼준 민족 앞에 지은 죄값
3. 토지보유세를 물어 사유재산 가치를 정부가 몰수하여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자본주의 정체 근간을 뿌리째 허물려 했던 죄값
4..노무현씨 스스로가 몫숨을 끊은 것은 어쩌면 사필귀정인지도 모른다.
5. 북의 입장이 곤란 더 깊은 기밀이 탈로 될까 보아 만에 하나라도 북에 의한 타살인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한에 잠복한 고수의 좌파 소행일 수도 있다는 의혹을 배제 할 수 없다.
6. 인간 노무현은 권자에 오름으로 그 많은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였던 점 서구 우방국가에 보편적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을 생각하고
7. 마지막 까지 명예롭지 못한 죽음으로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켜 놓은 것 등을 생각하면 노무현 시신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남한 땅에 묻지 말고 북의 김정일 품으로 돌려보내주어야 고인의 뜻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그러 하나 고인의 명복은 빌고 애도한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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