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vs 기관 팽팽한 대립 속 외국인이 또 캐스팅보트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외국인이 어느 편을 들어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욕증시가 사흘째 하락세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역시 이에 대한 악영향을 받으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국인이 장 초반까지는 양호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어 하락세를 회복할지 여부에 주목된다.
22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73포인트(-0.47%) 내린 1414.9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41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510억원을 순매도하며 전날에 이어 이날도 팽팽한 대립전에 나섰다. 외국인은 현재까지는 220억원을 순매수하며 개인의 손을 들어주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상황인만큼 오후 들어 상황이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는 2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재 320억원 가량이 출회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55%), 보험(2.38%), 증권(1.38%)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철강금속(-2.21%), 운수장비(-1.78%), 건설(-0.93%), 전기전자(-0.81%)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8000원(-1.42%) 내린 55만5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2.79%), 현대중공업(-1.90%), 신한지주(-1.80%), 현대차(-2.25%) 등이 약세를 기록중이다.
다만 LG전자(0.88%)와 SK텔레콤(0.85%)는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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