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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o Hot]여의도 증권맨 "돈보다 담배가 더 좋아"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뒷이야기

0---여의도 증권사들이 직원들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생각해 금연빌딩을 만들고 금연펀드까지 조성했지만 효과는 '글쎄...'.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해 개인당 10만원의 보조금을 출연해 총 1440만원의 공동펀드를 조성, 금연 성공 직원에게 축하금을 지급했지만 축하금을 받은 직원은 절반도 안됐다고. 당초 굿모닝신한증권은 금연펀드의 경과나 직원들의 호응 등 성과가 좋으면 추가적으로 금연펀드를 진행 할 방침이라고 했지만 성과가 낮아 올해 또 진행될지는 미지수. 대신증권도 이어룡 회장이 직접 '금연'을 외치며 직원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지만 여의도 대신증권 앞에는 줄지어 담배피는 증권맨들만 가득.

0---한국거래소에는 '스포츠광'들이 많아. 박상조 거래소 신임 코스닥본부장은 '등산광'이라고. 분당에 살고 있어 가까운 청계산에 주말마다 찾는데 등산도 좋지만 내려와 매번 가는 막걸릿집에서의 막걸리 한 잔에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 위함이라는 전언. 거래소 마라톤 동호회원들의 실력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황성윤 코스닥시장 본부장보가 3시간 10분대 돌파 가능한 '마라톤광'이라고. 작년까지 4년 동안 동호회 회장직을 장기 집권한 황 본부장보에 대해 공수부대 출신이라 잘 뛰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의지와 무관하게 차출된 것이었다"고 답해 웃음바다.

0---블랙록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대형 투자은행(IB)들이 몰락하자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작용, 영향력있는 금융회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에 따라 블랙록자산운용도 향후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뉴에너지, 하이일드 등의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0---한국예탁결제원, 고객 초청 CS행사 갖기로 했다고. 예탁원은 지난 2006년부터 고객사의 과장급 정도 실무자를 대상으로 제주도에 1박2일로 CS캠프를 꾸리고 있음. 쉽게 말해 고객들 대접하는 자리. 올해는 다음달 5일과 6일 1박2일로 약 100명 정도가 참가할 예정. 사내 부서의 추천을 받고 시스템을 통해 직접 실무자의 신청을 받기도 한다고. 올해 경쟁률도 만만찮았다는 후문.

0---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기업 현황이나 실적을 알아보기 위해 기업 탐방을 자주다니는데 이때 가장 근거리에서 접하는 사람이 기업의 IR담당자. 하지만 IR담당자들도 각각 성향이 달라 이 점을 파악하는 것도 기업 분석의 한 요소라고. 개인 성향에 따라 본인이 소속된 기업의 실적전망을 보수적으로 보기도 하고 낙관적으로 보기도 하기 때문. 한 애널리스트는 IR담당자 말을 믿고 부정적 투자의견을 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예측과 달라 기관 투자자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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