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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돌 블랙록 부회장, "올해 하반기 이후 경제 회복"

"지난해 유례없는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글로벌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나 내년초 경제 회복이 나타날 것이다."

밥돌 블랙록 부회장(사진)은 20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밥돌 부회장은 "경기침체는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주식시장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이는 경기보다 주가가 먼저 선행하기 때문이고 광범위한 글로벌 부양책이 지속적으로 전개되면서 분위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시장 상황이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굉장히 나쁜 상황에서 덜 나쁜 상황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저점에서 40% 이상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기업들의 실적도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되고, 선행지표들도 개선되고 있어 경기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축이 미국이나 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서 아시아시장으로 전이되고 있고, 이머징국가의 성장률이 10%로 예상되는 바 평균 세계 경제성장률이 3%~3.5%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밥돌 부회장은 "금융위기 이전부터 세계 경제 성장동력은 선진국에서 이머징 국가로 이동하고 있었다"며 "이는 신흥 국가의 중산층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이들의 저축율이 높아져 자본투자가 늘어나 고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향후 신흥시장에서 소비가 얼마나 더 늘어나느냐에 따라 세계 경제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신흥국가의 소비계층이 세계경제의 중요 요소로 대두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글로벌 부양책이 전개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보다 리플레이션에 무게를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밥돌 부회장은 "지난 20개월간 573개의 경기 부양책이 전세계 각국에서 발표되고 이중 85%는 지난 6개월 내 발표된 것"이라며 "광범위한 글로벌 구제책들은 주식, 회사채, 금 등의 자산가격을 우선 유발한 후 시차를 두고 경제 활동을 활성화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궁극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에너지, 헬스케어, IT업종이 공공, 금융, 원자재 대비 월등한 실적을 거둘 것이고, 주식시장은 간헐적으로 두 자릿수의 상승 및 하락을 보이면서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겠지만 5년 동안의 상승추세를 기대해 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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