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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바클레이스, 美블랙록과 자산운용 부문 매각 협상"

영국 3위 은행인 바클레이스가 자산운용 부문인 바클레이스 글로벌 인베스터스(BGI) 매각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수 후보로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뱅크오브뉴욕멜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이낸셜 타임스(FT)도 바클레이스와 블랙록이 협상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런던 증시에서 바클레이스의 주가는 한 때 10% 이상 솟구쳤다. 애널리스트들은 BGI 매각 가격이 최대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지난달, BGI 산하 상장투자신탁(ETF) 부문인 아이 셰어즈를 영국 투자회사인 CVC 캐피털 파트너스에 44억달러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BGI 전체 매각 견적액은 아이 셰어즈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바클레이스는 정부의 지원을 피해 증자와 자산 매각으로 자본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자본 상태는 정부 지원을 통해 사실상 국유화된 로이드뱅킹그룹이나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에 비해 부실한 상황이다.

CVC와의 합의내용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6월 18일까지는 보다 좋은 조건으로 매각을 모색할 수 있다. 바클레이스는 CVC와의 합의 발표 이후에 제3자가 BGI 또는 아이쉐어즈 인수를 일방적으로 제안해 온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 논의가 합의에 도달할지 여부가 불확실해 인수를 제안한 상대의 이름은 분명히 하지 않았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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