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9일 한미약품에 대해 최근 제기된 에소메졸 임상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염동연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 주가가 에소메졸(위궤양치료제 개량신약) 임상에 관한 루머로 인해 지난 1주일 동안 9.8% 하락했다"며 "하지만 에소메졸 임상에 PD Study가 추가됐다고 해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진행중인 에소메졸의 임상1상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PD study(인체를 포함한 생물체에 대한 약물의 효과를 확인하는 실험)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게 됨에 따라 기존 일정보다 3~4개월 정도 일정이 미뤄졌다.
염 애널리스트는 "한미약품과 다국적 제약사 MSD, GSK가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대해 수익성 악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제휴는 기존의 라이센스 계약과는 달리 제품 대 제품의 교환이라는 보다 대등한 형태"라고 전했다.
기존의 라이센스 형태가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에 선불금을 내고 의약품을 받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제공하는 형태였지만 한미약품의 이번 계약은 선불금 지불이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한미약품의 투자 포인트로 ▲하반기 슬리머 수출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점 ▲장기적 성장동력을 제공할 파이프라인을 보유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염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중국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제약사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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