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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화장품' 기내서 사면 더 싸다?

기내 면세품 일반 면세점보다 저렴
AK면세점도 제주항공기내에서 4% 싸게 판매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제품이 기내 면세점 보다 비싸다?

시중에서는 워낙 비싸 엄두를 못 냈던 명품 화장품을 면세점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같은 제품이면 여객기내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격조건이 더 유리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II 화이트닝 소스덤데피니션 UV로션(30g)' 제품의 경우 신라면세점은 43달러, 대한항공 기내에서는 41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에스티로더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화이트닝(50ml)' 제품은 롯데 면세점에서 81달러인데 반해 아시아나항공 기내에서는 4달러 저렴한 77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품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 기내 면세품목 가격이 일반 면세점 제품에 비해 약간씩 저렴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오는 17일부터 제주항공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기내 면세품 판매사업을 개시하는 AK면세점도 일반 매장에 비해 4% 정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내 면세품 가격이 일반 면세점보다 저렴한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 등 관리비 부담이 들지 않는 게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또한 일반 면세점에 비해 항공사 기내 면세품 사업부서의 규모도 크지 않아 인력비 등의 지출도 적다는 점도 저가에 판매할 수 있다.

반면 항공기가 실어 나를 수 있는 품목의 양과 종류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일반 면세점 처럼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따라서 기내 면세품은 선물용이나 기호품 등을 한정해서 내놓는데, 화장품, 향수, 주얼리, 초콜릿 등 선물용품, 주류, 담배, 필기구, 소형 전자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승객이 많이 탑승했을 경우 품목이 사전에 품절돼 구입을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대한항공(스카이숍, www.cyberskyshop.com), 아시아나항공(dutyfree.flyasiana.com) 등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여행 출발전 사전 구매를 하면 기내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기내 면세품이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 '설화수 윤조에센스(60ml)'의 경우 아시아나항공에서는 58달러인데 신라 및 롯데 면세점은 48달러로 10달러 싸다.

남성용 향수인 겐조 파워 오드뚜알렛(100ml)도 대한항공은 39달러, 아시아나항공은 41달러인데 반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정상가격 46달러에서 15% 할인해 39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해 구매할 경우 추가 5%를 할인받아 37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알찬 가격에 면세점쇼핑을 즐기려면 내가 갖고 싶은 품목을 사전에 꼼꼼히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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