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대통령, 나보이 프로젝트 극찬
$pos="C";$title="한진, 자원외교 역할 톡톡";$txt="지난 3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나보이 자유산업경제지역(FIEZ) 투자 설명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왼쪽)이 연설을 하고 있다.";$size="510,334,0";$no="20090513113438271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프로젝트가 우리 정부의 자원 외교성과에 톡톡히 한 몫을 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후 가진 오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즈벡 물류 기반 건설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양국 관계도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며 나보이 경제자유지역 개발사업을 극찬했다.
나보이 프로젝트는 우즈벡 정부가 아시아와 유럽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나보이 공항을 중심으로 하늘과 육로를 연결해 물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최대 역점 사업이다.
지난해 5월 한승수 국무총리가 우즈벡을 방문해 양국간 자원 분야 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우즈벡측이 나보이 공항 개발에 한진그룹이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정부와 상의한 끝에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했다.
이후 한진그룹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항공과 나보이국제공항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맺고, 나보이 공항 시설 현대화, 글로벌 항공네트워크 구축, 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 나보이-타슈켄트 국내 여객 노선 1개만 운영하는 데 불과했던 나보이 공항은 대한항공이 노선을 개설하면서 점차 국제공항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으며, 오는 10월이면 연간 10만t 처리 능력의 화물터미널도 완공된다. 향후에는 연간 100만t 이상의 항공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변모한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양국 정상은 5개 신규 유전과 가스전 탐사사업 등 자원 분야에 협력하기로 합의하는 결실을 맺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나보이 프로젝트를 언급한 것은 우즈벡 정부가 이 사업에 얼마나 역점을 두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면서 "한진그룹은 나보이 프로젝트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 기업의 중앙아시아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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