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사람들은 제가 이루어 온 길을 신화라고 하지만 신화는 없다"며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해나간 결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이날 오후 타슈켄트에 위치한 세계경제외교대학에서 가진 '우즈벡 젊은이와의 대화'에서 "실패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젊음의 특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연설을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과 부모세대의 헌신 등은 물론 본인의 고학생 경험, 현대건설 입사, CEO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솔직하게 언급한 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카리모프 대통령처럼 열정적으로 우즈벡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득한 분은 없었다"고 칭찬하면서 "제가 사람 볼 줄은 안다. 희망이 있는 나라에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미래는 어려분에게 달려있다"며 "한국에 와서 일하는 많은 우즈베키스탄 젊은이들의 성실한 모습을 보며 우즈벡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은 우즈벡은 유럽과 극동을 연결하는 21세기 신(新)실크로드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이 바로 21세기 신(新)실크로드 건설의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우즈벡 측에서는 이 대통령이 글로벌 리더로서 한-우즈벡간 친선과 교류에 기여한 업적을 높이 평가해 우즈벡 최고의 영예인 세계경제외교대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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