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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쉽지않은 1400선..겨우 턱걸이 마감

기관 이틀째 4000억원 이상 순매도..은행주 7% 급등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1400선에 겨우 턱걸이하며 장을 마감했다.

전날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의 대략적인 윤곽이 발표됨에 따라 금융주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급등, 다우지수가 85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하자 국내증시에도 훈풍이 불어오는 듯 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415선까지 치솟으며 기세등등하게 연고점을 새로 썼지만 점차 늘어나는 기관의 거친 매도공세로 상승폭을 모조리 반납, 오후 들어 1400선 아래에서 맴돌더니 막판 1400선을 겨우 넘어선 채 장을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63포인트(0.55%) 오른 1401.08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0억원(이하 잠정치), 23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단기급등에 부담을 느낀 기관은 이날도 4350억원의 매물을 거침없이 쏟아내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4000억원 이상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3000계약 이상을 순매수하며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에도 안간힘을 썼지만 개인의 선물 매도를 감당하기는 어려웠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 역시 280억원 규모가 출회됐다. 다만 장 초반 900억원 가까이 출회됐지만 외인의 적극적인 선물 순매수 덕분에 매물 규모가 다소 줄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06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388억원 매도로 총 280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단연 은행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미 금융주의 강세 영향과 함께 산업은행의 외환은행 인수설, 양호한 우리금융의 실적까지 겹치면서 은행업종은 전일대비 7.1% 급등했다. 이와 함께 철강ㆍ금속(2.6%) 역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세로 마감했다. 다만 의료정밀(-2.50%)과 운수장비(-1.22%), 전기전자(-0.86%) 등은 약세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1000원(0.18%) 소폭 오른 56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98%), KB금융(2.09%) 등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SK에너지는 전일대비 5500원(5.37%) 급등한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1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반면 현대중공업(-1.20%)과 LG전자(-3.74%), 현대차(-3.48%) 등은 하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3종목 포함 474종목이 상승, 하한가 없이 340종목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3포인트(0.77%) 오른 513.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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