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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김 "잡지서 반지 사진 오려 프러포즈했다"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4일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리키김이 예비신부인 뮤지컬 배우 류승주에게 반지 사진을 잡지에서 오려 프러포즈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리키김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 프리시디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아하는 반지를 선택해 미국에 주문했는데 제때 배달이 안 돼서 잡지에서 사진을 오려 류승주가 출연하는 뮤지컬이 끝나자마자 공연장 2층에서 프러포즈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 2월쯤 프러포즈하고 싶었는데 반지가 미국에서 오지 않아 똑같은 반지가 잡지 사진으로 있기에 그걸 오려서 예쁜 반지 케이스에 담아 뮤지컬 공연장으로 찾아갔다"며 "류승주에게 공연장 2층을 보러 가고 싶다고 말한 뒤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서 무릎을 꿇은 다음 '결혼해줄래'라고 프러포즈했다"고 설명했다.

리키 김은 "프러포즈한 다음에 얼굴을 보니 완전히 빨개졌더라"라며 "눈물을 흘리더니 장난치지마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류승주는 "당시 공연 장비 고장으로 1회 쉰 적이 있었는데 스태프들이 장비를 고치던 때여서 모두 민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분위기도 안 좋은데 리키가 2층으로 올라가서 프러포즈를 해서 처음엔 창피했다"며 "반지 케이스도 자세히 보니 넥타이핀 케이스였다. 실제로 반지가 있었더라면 그냥 프러포즈 받은 여자 중의 한 명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조금 거칠긴 하지만 사진 오린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자랑하긴 창피하지만 눈물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기독교 단체 '컴패션'의 서정인 목사가 주례를 맡았고, 가수 심태윤이 사회를 맡았다. 가수 팀, 브라이언, 손호영, 홍지민 등이 축가를 불러 두 사람의 사랑과 행복을 축원할 예정이다.

이 두 사람은 국제 봉사단체인 '컴패션'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고, 이후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며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리키김은 최근 MBC 에브리원 '가족이 필요해 시즌3'를 통해 뮤지컬 배우인 예비신부류승주를 집으로 초대, 교제 사실을 만인에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리키김과 류승주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 씨어터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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