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동 주최)에 참석, 지난달 서울을 출발해 전국 곳곳을 경유해 창원에 도착한 자전거 투어단을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 있을 때마다 자전거의 효용성에 대해 언급하며 자전거의 생활화와 산업적 육성을 강조했다.
녹색 자전거 시대 개막을 알린 이날 행사는 전국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해 열린 것으로 자전거와 관련한 전국적인 규모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전거 경주 투어단은 지난달 25일 서울을 출발하여 9일 동안 수원, 인천, 춘천, 청주, 대전, 전주, 광주, 상주, 목포, 안동, 진주, 울산, 부산 등을 거쳐 경남 창원에 최종 집결했다.
창원 시민 등 6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공공자전거 시연, 자전거타기 실천서명, 자전거 기증식 등 각종 이벤트가 펼쳐졌으며 자전거 보급운동 추진상황이 보고됐다.
또한 범국민 관심제고와 국산자전거산업 및 부품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추진되는 자전거 기증운동을 통해, 이번 행사기간 중 부산은행을 비롯한 12개 기업체에서 기증한 2300대의 자전거가 창원 등 전국 15개 행사장에서 불우청소년 등에게 전달됐다.
아울러 자전거 산업전시관에서는 삼천리, (주)인피자, (주)삼현, 스피자 등 12개 완성 자전거 및 부품업체가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시승행사 등을 통해 국산 자전거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정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자전거는 녹색성장의 동반자다. 지금부터 자전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자전거는 건강에도, 환경에도 좋고 에너지 절약에도 더욱 좋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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