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인내심 요구하는 스트레스테스트 발표 연기
뉴욕 증시의 횡보장세가 다소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4일로 예정됐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가 연기됐기 때문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는 다음주 주말까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새로운 결과 발표 예정일은 이르면 오늘 발표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 은행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수 있기에 관계 당국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증시에는 일단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다음주면 어떤 은행주를 사야할 지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는데 다음주에도 하염없는 기다림을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짜증스러운 일이 아닐수 없다.
상승과 하락 어느 쪽으로도 베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눈치보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의 첫날, 경제지표가 봇물처럼 쏟아진다. 미시건대학교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과 똑같은 61.9를 기록할 전망이다.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38.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36.3보다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면 3월 공장주문은 0.6%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 2월에는 7개월만에 1.8% 증가를 기록했지만 재차 하락세가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소비자신뢰지수, ISM 제조업 지수, 공장주문은 모두 10시에 발표된다. 4월 자동차 판매도 공개된다. 전날 크라이슬러가 결국 파산을 피하지 못했음이 확인됐다. 자동차 판매는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엑손모빌에 이어 셰브론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엑손모빌과 마찬가지로 순이익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분기 셰브론의 주당 순이익은 2.48달러였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1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0.81달러다.
마스터카드의 주당 순이익은 2.59달러에서 2.61달러로 소폭 증가가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도 1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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