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글로비스에 대해 하반기 성장엔진을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9.3% 상향한 8만2000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양지환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의 1·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6% 감소한 5750억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321억원, 세전이익은 21.8% 감소한 369억원을 달성했다"며 "매출액은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양 애널리스트는 "매출액 감소는 경기침체로 인한 물동량 감소와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것으로 이미 예견된 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국내물류 사업부문이 국내 자동차 판매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해외물류사업부문의 매출액은 PCC사업의 신규매출(545억원) 영향으로 5.5% 증가했다. CKD사업매출은 경기침체 및 해외공장 재고처리를 위한 감산 영향으로 축소됐으나 상품매출부문은 제2경매장 운영에 따른 매출증대로 인해 전년비 33.4%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부터 성장엔진을 재가동해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현대 기아차의 해외공장의 가동율이 향상되면서 CKD부문의 매출액이 성장가능하고 5월1일부터 발효되는 노후차량 교체인센티브와 소비심리 호전 그리고 현대기아차의 신차출시로 국내물류사업부문의 성장이 지속되기 때문"이라며 "또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완성차 해상운송사업도 연간 2000억원 이상 매출에 기여하고 하반기 현대제철 고로사업관련 제선원료 수송이 매출에 서서히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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