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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비스, 1분기 실적 '선방..목표가 ↑<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30일 글로비스에 대해 자동차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윤희도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7.6%, 3% 감소했다"며 "1분기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국내판매+수출' 물량은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고, 글로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17.6% 감소해 59%의 영향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수준을 달성한 이유는 CKD부문의 환율상승 효과와 운반비 감소 때문"이라며 "CKD부문은 매출액의 39% 차지하고, 약 30%가 환율변동에 영향을 받는데 30%에 대해서는 원화로 부품을 매입해 달러 및 유로화로 판매하는데 올해 1분기에 원·달러 및 원·유로 환율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29% 상승해 수지가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현대·기아차의 판매실적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므로 글로비스의 실적도 1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류업의 특성상 수익성은 낮지만 이익률이 크게 변동하지 않고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유효한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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