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제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시험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 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으로 유엔의 사죄가 없으면 "공화국의 최고이익을 지키기 위하여 부득불 추가적인 자위적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시험들이 포함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한 "경수로발전소건설을 결정하고 그 첫 공정으로서 핵연료를 자체로 생산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체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와 관련해 북한은 "지난 수십 년간 적대세력의 갖은 제재와 봉쇄 속에서 살아온 우리에게 이따위 제재가 절대로 통할리 없다"며 "정세가 전쟁접경에로 치닫고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은 엄숙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해서 "(북한의) 자주권을 침해한데 대하여 당장 사죄하고 부당하게 차별적으로 채택한 모든 반공화국 '결의'와 결정들을 철회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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