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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외교장관 회담가져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방북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3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내용을 전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두 나라 사이의 관계 발전 문제와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북한 정부는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라브로프 외교장관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연회를 열었고, 양측은 양국간 친선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외무상은 러 외교장관이 우리나라에서 민족사적 경사들이 연이어 겹쳐지는 뜻깊은 시기에 평양을 방문한데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전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친선협조관계가 두 나라간 맺은 국가간 조약의 정신에 맞게 강화 발전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가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나라의안정과 경제발전을 유지하고 대외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북한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책임적으로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들 통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조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러시아 연방의 확고한 입장은 지난 2000년에 조인된 두 나라 사이의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에 반영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1차 회의에서 김정일이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된데대해 축하했다고 이들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오는 24일까지 평양에 머문 뒤 24일 특별기편으로 서울을 방문해 1박2일간 체류할 예정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평양에 도착해 양국 친선의 상징탑인 '해방탑'에 헌화하고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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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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