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비스' 해양심층수 수출대박

中·호주·日 등서 인기

'몸愛좋은물' 앞세워 마시는 해양심층수 시장개척 나선 워터비스

지난해 8월 4만달러, 10월 8만달러에 이어 올해 4월에는 12만달러. 불과 몇 달 사이 중국으로 수출되는 '워터비스'(국내 출시제품명 '몸愛좋은물')의 물량이다. 동해바다 1032m 해저에서 끌어올린 해양심층수가 세계 곳곳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내서도 생수, 주류, 생활용품 등에서 해양심층수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워터비스는 '깊은 바다' 자체가 없는 중국을 비롯 이미 해양심층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 미국 등지에까지 관련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는 회사명과 같은 워터비스란 상품명으로 수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먹는 해양심층수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의 '블루마린', 진로석수의 '아쿠아블루'도 워터비스가 공급한 해양심층수를 이용해 만든다. 최근에는 강원심층수, 울릉미네랄 등이 심층수 개발에 나섰지만 선두주자는 워터비스다.

최근에는 호주서 12만달러 어치를 주문받았다. 또 이미 해양심층수 취수기술을 10년전 선보였던 일본보다 앞선 기술력을 내세워 일본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미 해양심층수 관련 시장이 우리보다 몇배나 큰 일본이지만 1000m 이하의 심층수를 취수한 건 워터비스가 세계 최초였다. 미국에서도 최고는 915m다.


워터비스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은 남들보다 깊은 바다에서 물을 끌어올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미 수질검사기준이 가장 까다롭다는 세계생수협회(IBWA)와 미국 FDA의 수질검사에서 모든 항목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양심층수의 염분은 제거하고 몸에 좋은 천연미네랄을 다시 선택적으로 주입하는 독자적인 기술로 해외바이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