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STS반도체의 200억원 유상증자 발표에 대해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효과와 수급 부담으로 단기적 주가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후공정 업사이클의 준비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번 유증 결정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STS반도체는 전날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 방안을 발표했다. 유증 목적은 시설자금 및 기타자금 조달이며 발행가액은 2840원, 신주발행 수는 705만주다.
홍 애널리스트는 STS반도체의 실적 개선폭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FMC 및 디렘 패키징 물량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후공정 라인의 가동률이 1분기 40%를 밑도는 수준에서 2분기 60%, 3분기 75%를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후공정 라인 매각을 추진 중이기 때문에 국내 후공정 아웃소싱 시장 규모가 대폭 확대돼 STS반도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