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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의 마술 사랑의 기술

화려함보다 정성 더 중요 … 카네이션 코사주도 눈길

그 어느 때보다 챙겨야 할 기념일이 잦은 5월, 선물을 받기보다 주는 날이 더 많다보니 얇아지는 지갑이 때문에 부담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작은 선물이라도 손수 정성 들인 포장이 더해진다면 받는 사람에겐 오랫 동안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는 법. 지금부터라도 큰 돈 쓰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선물 포장법을 눈여겨 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하고 격식을 차린 포장보다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선물 포장법을 '까사스쿨' 포장 코디네이터 과정을 맡고 있는 정태임 강사와 플라워 숍 '플라워봉봉'의 김희경 플로리스트로부터 들어봤다.

◆ 포장의 고정관념을 버려라 = 먼저 선물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해 선물과 포장 재료를 준비한다.

포장지의 경우 신문 한 장도 잘만 활용하면 멋스럽게 보일 수 있는 소재가 된다. 포장지가 오늘자 신문이라면 선물을 건내며 그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가볍게 대화의 운을 띄울 수 있고, 영자 신문지는 이국적인 느낌을 낼 수도 있다.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다면 간단하게 상대방에게 편지를 쓰거나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적어 출력 용지에 예쁘게 프린트해 준비해도 좋다.

가정에서는 가구나 벽면에 사용하고 남은 시트지를 빈 상자에 덧붙여 리폼하면 멋스러운 선물박스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 손수건과 같이 얄팍하고 작은 물건을 선물하고 싶을 땐 상자가 아닌 종이봉투도 유용한데, 봉투 바깥 쪽을 종이끈이나 리본, 색 테이프로 감싸면 한층 감각적인 포장이 된다.

포장지까지 직접 만드는 작업이 부담스럽다면 저렴하게 포장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보자. 서울 남대문 지물거리나 고속터미널 상가 3층에 가면 다양한 포장지는 물론 리본이나 장식도 구입할 수 있다.

◆ 카네이션 한 송이도 모양 있게 = 특별한 기념일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데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꽃이다.

부모님, 선생님 가슴에 꽃송이를 달아드리기가 수줍다면 두 손에 안겨드릴 수 있도록 포장된 카네이션은 어떨까?

카네이션의 줄기를 짧게 잘라 와이어에 끼운 후 플로럴 테이프로 감싸고 엑스레이 나뭇잎을 주름지게 잡아 꽃다발을 만든 후 삼각뿔 모양으로 만든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보자. 포장 속 내용물이 그대로 들여다 보여 테이블이나 책상 위 어디에 두고 보아도 손색이 없다.

포장봉투는 봉지 입구에서 약 1cm 들어온 지점에 2cm 간격으로 칼로 구멍을 낸 후 오른쪽부터 바느질하듯 구멍 사이로 리본을 꿰어 묶으면 쉽게 완성된다.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 박스를 만들어 높이를 맞춘 카네이션 꽃송이로 가득 채우면 특별한 솜씨 없이도 풍성한 꽃바구니 느낌을 낼 수 있다. 같은 색 카네이션으로 박스를 전부 채워도 되지만 부모님이 좋아하는 서로 다른 색상의 꽃을 섞어 담으면 컬러풀한 꽃 하트를 만들 수 있다.

식상하게 느껴지는 빨간색 카네이션으로 코사주를 만들어 선물박스 위에 리본으로 고정하면 생화 장식을 단 이색적인 포장이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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