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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남편도 다른 집인지 알았데요"

여기저기 봄 꽃이 피어나는 따뜻한 날씨이건만 집에만 들어가면 봄을 느낄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겨우 내내 아늑한 안식처가 돼주었던 집도 이맘 때가 되면 어쩐지 우중충하고 답답하게 여겨질 수 있다.

이번 주말에는 번잡한 공사 없이도 한두시간 만에 집안 분위기를 바꿔줄 벽지 단장에 도전해 보자.

집안을 화사한 봄 풍경으로 바꿔줄 수 있는 손쉬운 인테리어 방법에 대해 LG하우시스 Z:IN(지인)의 송현희 디자이너와 DSG대동벽지 장윤정 디자이너, alii(아리) 박송이 대표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패턴은 꽃. 나무잎이 좋고 색상은 가벼운 파스텔톤 선택
벽화벽지 포인트 1~ 2곳 집중해야 세련된 공간연출 가능


집 안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는 공간 한쪽에 포인트 벽을 만들어 보자.

벽은 넓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집안 인테리어에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집안 전체를 도배하기 어렵다면 집에 들어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벽면에만 포인트 벽지로 강조하는 식이다.

벽의 일부만을 도배하는 포인트 벽지는 부분 도배인 만큼 벽지 사용량이 적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다. 부부가 함께 하면 반나절 정도만 투자하면 된다.

포인트 벽지를 고를 때에는 봄에 어울리는 패턴으로 꽃이나 나뭇잎 등 자연물을, 컬러는 어둡고 무거운 느낌보다는 파스텔톤의 가벼운 색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노란색은 명랑하고 쾌활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겨울의 우울한 기분을 날리는데 도움이 된다.


벽지가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되는 '뮤럴(mural) 벽지'는 빈 공간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일명 '벽화 벽지'라도도 불리는 이 제품은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는 포인트 벽지와 달리 전체가 한 폭의 벽화처럼 연결되는 제품이다.

크고 과감한 패턴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시원한 느낌을 주며, 자신만의 개성도 살려준다. 또 정원이나 공원, 숲 속 느낌을 살려 실내가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거나 유명 화가의 그림이 걸린 갤러리 같은 예술적 느낌도 줄 수 있다.

다만, 화려한 무늬에 쉽게 실증을 느낀다는지, 포인트 벽지를 붙일 곳에 컬러감이 강한 소파나 가전제품을 두어야 한다면 벽지 선택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인테리어의 포인트는 1~2곳으로만 집중시켜야 혼란스럽지 않고 세련된 공간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요즘에는 포인트 벽지를 대신해 꽃이나 새, 나무, 동물 등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스티커도 인기다.

그래픽 스티커는 벽지를 대용하는 비닐 제품으로, 밋밋하고 지루한 벽에 벽지를 바르는 수고 대신 간단하고 쉽게 꾸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풀이나 접착제가 따로 필요하지 않고 투명 시트지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원하는 위치에 붙인 뒤 시트지만 떼어내면 된다.

올 봄에는 심플한 색상으로 디자인된 큼지막하고 귀여운 문양이 인기이며, 취향에 따라서 나무 옆에 동물이나 꽃, 새 등의 스티커를 붙여 좀 더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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