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5일 현대건설에 대해 "매각제한이 해제되면 단기 수급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M&A 진행시 인수자의 비용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박형렬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 M&A와 관련 매각제한 대상 지분 49.64%를 35%까지 낮추는 방안과 매각주관사 선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약 1627만주가 매각제한에서 해제되면 단기 수급적인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35% 수준의 지분율은 건설업체의 경영권 확보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며 M&A관련 비용부담 완화로 진행 속도가 가속화 될 수 있다"며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구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낮은 미분양 리스크와 탁월한 영업실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쟁 건설업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할증에 따른 부담이 수급 리스크보다 컸다"며 "주가 재평가를 위해서는 밸류에이션 할증을 정당화 시킬 수 있는 M&A 진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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