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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배우 공효진이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제작 디엔에이, 감독 부지영)에서 고등학생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공효진은 13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열린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나리오를 편한 마음으로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며 "제가 연기한 명주가 회상 장면에서는 17세의 나이로 등장하기도 하고 현재 시점에선 30대 중반의 여자로 나온다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교생 연기에 대해서는 "제 데뷔작인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때의 모습이었던 것 같다"며 "첫 영화 때 모습을 두 번째로 재현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봐도 참 못나게 나온 것 같다. 말투는 최대한 열일곱처럼 보이려고 신경 써서 촬영했는데 어떨지는 관객들이 판단할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극중 비중에 대해 "영화가 전체적으로 명은(신민아 분)이 아빠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명은의 감정선을 따라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연기한 명주는 '서포터'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감정의 중심에는 명은이 있지만 명주 캐릭터는 스펙터클하게 보여줄 수 있어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명주 캐릭터가 꼭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상대배우 신민아에 대해서는 "분명히 경쟁할 수밖에 없는 관계였지만 결국 시너지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 영화에서 신민아가 정말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것 같다. 촬영하면서는 왜 이렇게 까칠할까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서 제가 동생에게 당하는 불쌍한 언니 역할을 잘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나도 이렇게 까칠하고 냉소적인 역할을 맡아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아버지가 다른 자매가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동생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가족과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공효진은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으로 어머니의 생선가게를 물려받아 제주도 고향집을 지키는 언니 명주 역을 맡아 대학 들어간 후부터 집에 발길을 뚝 끊은 명은(신민아 분)이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여정에 동참한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23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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