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저축은행오픈 셋째날 3타 차 선두 '최다승ㆍ최고령우승' 도전
$pos="C";$title="";$txt=" 최상호가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셋째날 5번홀에서 강력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size="350,498,0";$no="2009041117210503843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54ㆍ카스코)가 과연 한국남자프로골프무대의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인가.
최상호는 11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김해골프장(파72ㆍ7002야드)에서 끝난 SBS코리언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순식간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전날 공동선두 강욱순과 앤드류 츄딘(호주)이 각각 3오버파와 5오버파로 무너져 3타 차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상호는 이로서 2005년 매경오픈 우승 이후 4년만에 통산 44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최상호의 이 대회 우승은 특히 본인이 수립한 국내최다승기록을 경신하는 동시에 역시 본인의 최고령우승기록(50세 3개월)도 교체하는 대기록으로 이어진다. 최상호 역시 "이쯤되면 욕심나지 않겠는가"라면서 "총력전을 불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상호의 '지키는 경기'가 빛을 발한 하루였다. 3번홀(파4)과 6번홀(파4) 버디로 조심스럽게 스코어를 줄이던 최상호는 9번홀(파4) 보기로 1타를 까먹었지만 12, 14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다시 가속도를 붙였다. 17번홀(파3) 보기로 결국 2언더파. 최상호에게는 그래서 마지막 18번홀(파5)에서의 1m 짜리 버디 퍼팅 실패가 더욱 아쉬운 순간이 됐다.
"첫날부터 퍼팅감이 좋았다"는 최상호는 "이번 대회는 그린이 빠르고, 까다로워 마지막날도 그린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우승이 욕심 부린다고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온 만큼 최선의 마무리로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장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겠다"고 덧붙였다.
최상호에 이어 선두권은 강욱순(43ㆍ안양베네스트)과 함께 강경남(22ㆍ삼화저축은행)과 박효원(22)이 공동 2위그룹(6언더파 210타)에 가세했고, 강성훈(22ㆍ신한은행)이 7언더파의 맹타를 앞세워 공동 5위그룹(5언더파 211타)으로 치솟았다. 츄딘은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9위(4언더파 212타)로 추락했다.
김해=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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