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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北미사일·FTA 진전' 협력 합의

오바마 "北미사일 제재 결의안 준비 중".. 李대통령 6월 방미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경제 위기 극복, 한미동맹, 북한문제, 범세계적 공조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제2차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차 런던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전 8시 엑셀런던내 회의장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약 30분간의 약식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우선 금융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위해 전세계가 재정지출의 확대 등 강력한 정책공조에 참여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경제회복을 위해 무역확대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보호무역주의 차단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이같은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고 한미동맹의 재조정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보유는 물론 핵확산 등도 수용할 수 없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한미 공조와 6자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북핵 폐기'를 추구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는 UN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UN 안보리에 회부하는 등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 UN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미 FTA가 두 나라에 상호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FTA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의 재건지원과 기후변화 테러 문제 등 범세계적 현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 말미에 오는 6월 16일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아울러 오바마 대통령 역시 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런던=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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