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김문수’, ‘상담원 김문수’, ‘생선장수 김문수’ 등으로 나서
앞으로는 김문수 경기지사의 앞에 여러가지의 색다른 수식어들이 붙게 될 전망이다. ‘택시기사 김문수’, ‘상담원 김문수’, ‘생선장수 김문수’ 등이다.
이같은 수식어가 붙는 것은 바닥민심을 직접 듣겠다며 지난 1월 1일부터 택시기사 체험에 나선 김 지사가 이번엔 생선장수로 나선다.
민심 때문이다. 민심이 어떤지, 경제사정은 어떤지, 경기도가 어려운 도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지 현장에서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오는 4월4일 오전9시30분부터 오후3시까지 경기 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1일 상인 체험에 나선다. ‘택시기사 김문수’, ‘상담원 김문수’에 이어 ‘생선장수 김문수’는 3번째 변신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과일과 채소를, 오후에는 생산을 팔며 상인들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다음날인 5일에는 안산에서 1일 택시기사 김문수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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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1월27일 수원에서 첫 택시기사 체험에 나선 뒤 다섯 차례에 걸쳐 1일 택시기사 체험활동을 가졌다.
지난 29일 용인지역 택시기사로 나섰던 김 지사는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시지 못하는 등 택시기사들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하지만 오늘도 역시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과 지역 현안을 현장감 있게 느낀 하루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경기도 ‘무한돌봄 사업 일일 상담사’로 나선 김 지사는 어려움에 빠진 도민들의 고통스런 목소리를 듣고 끝내 굵은 눈물을 떨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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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지사는 “현장에서 직접 나와서 듣고 보면 얼마나 어려운 시민들이 많은지 실감한다”며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생생하고 정확하다. 최일선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말을 듣고 이를 잘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또 이른 시일 내에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대출 상담원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특히 당초 이달 중 시화·반월공단 내 한 중소기업에서 생산근로자로 변신해 근로자들과 함께 1일 생산근로 체험에 나서려고 했으나 중소기업 섭외가 늦어져 시기를 다소 늦췄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체험할 중소기업이 정해지면 시기를 정해 생산현장 체험에 나선다.
김 지사는 이천 하이닉스 생산라인 체험, 인력시장 일용인부 체험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지사가 이렇게 삶의 현장으로 직접 뛰어든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 경기도가 지사의 뜻을 헤아려 도민을 위하는 경기도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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