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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프론티어] 정한 '치어스' 대표

레스토랑+맥주집 '레스펍'…고객중심 가족마케팅 성공

"가맹본부는 가맹점주의 수익과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지금처럼 불경기에는 가맹점과 고객에게 신뢰와 즐거움을 주는데 더 노력해야 합니다."

패밀리 레스토랑(Restaurant)과 맥주집(Pub)의 장점을 접목시킨 레스펍(Respub) '치어스'의 정한(41ㆍ사진) 대표는 프랜차이즈시장의 불황에도 연일 계속되는 가맹점 개설 문의와 신규 가맹점 오픈 준비로 눈코뜰새 없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경기불황과 소비침체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치어스는 지난해에만 69개의 가맹점을 오픈했고 올해는 100여개 정도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맹점은 140여개.

최근에는 중국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해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의 첫 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중국 연길 국제호텔에 해외 직영점을 운영한 이후 지난달에 중국 현지 법인인 '연길치어스음식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올해 중국에서 3개의 직영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중국에는 레스펍 개념의 전문점들이 거의 없어 성공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며 "국내와 똑같은 메뉴와 인테리어로 선보이고 있는 현지 매장에 대한 고객들이 호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치어스가 천편일률적인 호프전문점들과 달리 가족고객 중심의 레스 펍으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전문 요리사들을 통해 고급스런 신선요리(Fresh Food)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기존 호프전문점들은 냉동식품 위주의 간편요리가 대부분이었지만 치어스는 주방에서 전문 요리사가 직접 조리해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요리를 제공함으로써 가족고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

치어스는 요리 초보자 및 경력자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직접 무료 요리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를 통해 배출한 전문 요리사들만 150여명이 넘는다. 메뉴의 질 향상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호텔급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교육 시스템과 식품공장, 물류센터 등을 통한 체계화된 유통관리 시스템으로 가맹본부, 가맹점, 고객간에 삼위일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식품제조공장을 설립한 치어스는 이달 초 물류 경쟁력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자체 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했다. 경기 용인시 동림리에 2314㎡(7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지은 물류센터는 최신식 냉장ㆍ냉동창고 및 예냉 쿨링시스템 등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정 대표는 "가맹점에 보다 싼 가격으로 원재료를 공급해 원가부담을 덜어주고 물류센터를 통해 매일 가맹점에 신선한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높이고 안정된 매장 운영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장사와 운영의 차이를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장사와 운영은 종이 한 장 차이다. 하지만 장사를 하면 눈앞의 이익만 쫓아가게 되고 운영을 잘 하면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계획을 수립해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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