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포차' 분위기 어필…고객 향한 정성 50개 매장 키워
$pos="L";$title="";$txt="";$size="275,206,0";$no="200902061346426194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버들골이야기는 포장마차(포차)만의 편안한 분위기와 보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춘 공간에서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통해 공급된 안전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는 사랑방이다."
지난해 퓨전 포차 전문점으로 각광받은 '버들골이야기(www.bdgstory.co.kr)'의 문준용(사진) 대표가 기존 포장마차에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접목시켜 전국에 50여개의 매장을 일궈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버들골이야기의 첫 시작은 서울 이태원 매장이다. 문 대표는 1999년 불과 2000만원의 창업비용으로 외식업에 발을 내딛으면서 권리금 250만원에 이곳 점포를 임대했다. 도로변에서 구석으로 한참 떨어진 이곳은 당시 6개월 동안 빈 점포로 방치돼 있을 만큼 최악의 상권입지를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문 대표는 이곳을 이태원을 찾는 술마니아들이 한번 쯤 꼭 방문하는 명소로 바꿔놓았다. 현재 이태원 1호점은 49.5㎡(15평) 규모에서 일 매출 180만원을 올릴 만큼 고객들의 발길로 북적인다. 이곳에서 술 한잔 하기 위해서는 하루 10팀 정도는 입구 앞에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다.
"처음에는 일 매출이 불과 1만9000원 정도일 정도로 장사가 힘들었는데 점포 목이 안좋아서 그런다고 상권만 탓했다. 하지만 문제는 결국 내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 때부터 문 대표는 매일 요리책과 씨름하며 새롭고 맛있는 메뉴 개발에 몰두했다. 일년 동안 평균 3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으며 매장 영업 시간 외에 틈틈이 읽은 요리책만 100여권에 이른다.
문 대표는 장사는 첫째도 '정성'이고 둘째도 '정성'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이태원 매장을 일년 만에 빈(貧)한 점포에서 부(富)한 점포로 바꿀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바로 '고객을 향한 정성'이었다.
버들골이야기는 올해부터 공동투자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 많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에 대한 큰 비용 부담없이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는 게 문 대표의 꿈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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