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금을 받고도 직원들에게 수억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해 비난을 받아온 AIG 경영진이 미국의 한 시민단체로부터 피소를 당했다.
비영리법인인 프리덤워치는 AIG의 부실경영으로 회사 주주들이 2000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며 전ㆍ현직 AIG 경영진을 상대로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 반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AIG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리디를 비롯해 전 CEO인 모리스 그린버그, 마틴 설리번, 로버트 윌럼스태드와 함께 이사 10명이 피고다.
프리덤워치는 주주들을 대표해 26일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는 이들 경영진의 무모한 일련의 행위로 AIG의 재정 건전성과 명성이 타격을 입었으며 경영진은 보너스와 배당금, 다른 수입으로 받은 돈 가운데 수백만 달러를 반납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소송은 정부 지원금 1825억 달러를 받은 AIG가 직원들에게 1억6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해 미국사회의 지탄 받고 있는 가운데 제기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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