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태지 컴백공연, '모아이' 연장선 '파격 변화 없었다'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서태지가 14일 오후 7시, '미싱 태지' 미스터리 프로젝트의 종결을 선언하고 8집 두번째 싱글 '아토모스 파트 시크릿' 무대를 공개했다. 8개월 만의 컴백이라 그런지 지난 첫번째 싱글 '모아이'와 크게 달라진 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서태지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8집 두번째 싱글 릴리즈 콘서트 '웜홀'을 열고 5000여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자신의 실종 사건을 모티브로 프로모션을 진행해온지 한달 여만이다.

갈색 머리에 투명 안경테를 쓰고, 피라미드를 열고 나타난 서태지는 '줄리엣'과 '버뮤다'로 오프닝을 장식하고,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피라미드가 등장한 무대나 체크무늬 재킷, 스키니 진 등으로 꾸민 패션은 지난 싱글 '모아이' 때와 아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그는 지난 여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싱글1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도 피라미드를 통해 등장한 바있다.

서태지는 "나 귀환했다. 화성까지 납치돼 갔다 왔는데, 여러분이 찾아서 돌아올 수 있었다. 다음에는 안드로메다로 납치될 계획"이라며 장난스레 인사를 건넸다.

이후 '해피엔드' '로보트' '테이크5' '이제는' '10월 4일' 등 기존 발표곡을 선보인 그는 격렬한 록과 어쿠스틱한 무대를 소화하며 팬들과 추억을 나눴다.

서태지는 또 최근 '줄리엣' 티저 사진에 등장한 남자가 자신이었음을 알아차리지 못해 팬들에게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그 사진이 나간 후 사진 속 내가 '서태지다, 아니다' 말이 많더라. 나를 못알아보다니 '코마' 상태가 됐다"고 농담했다.

공연 후반부는 지난해 발표된 8집 싱글1의 곡들로 꾸며졌다. '모아이', '휴먼드림', '틱탁'이 연이어 무대를 장식했다.

엔딩 곡은 숭례문 화재를 모티브로 해 화제를 모은 싱글2 수록곡 '코마'였다. 서태지는 "이 곡이 가장 반응이 좋은 것 같다. 무력감과 슬픔을 느꼈던 것 같다"고 숭례문 화재 사건을 언급했다. 이어진 앵콜곡은 뜨거운 불을 뿜어내는 무대에서 선보인 '내맘이야'였다.

이번 공연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쏟아져나오는 영상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좌우, 뒷편 총 세군데서 무대 실황 및 뮤직비디오 영상이 나왔고, 무대 위 원통형 거대 스크린에선 미스테리, 자연 등의 테마로 새로 꾸며진 영상이 나와 음악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보다는 노래에만 중심을 잡은 듯했다. 1시간 여 공연동안 옷을 갈아입거나, 무대 장치가 이동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대신 무대 위 서태지가 거의 쉬지 않고 노래를 잇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이 지루해 할 틈이 없도록 했다.

이날 공연은 티켓 가격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계기가 되기도 했다. 스탠딩석 가격은 14만원 가량. 사이드를 포함한 뒷편 좌석은 13만2000원을 받았다. 이는 한 시간여 공연 시간 동안 '겨우' 11곡을 선보인 공연으로선 이례적으로 비싼 편이다. 바로 옆 건물인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사라 브라이트만이 100톤 가량의 무대장비를 들여와 선보인 공연 티켓이 11~16만원(VIP 22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한편 이날 공연은 서태지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오프닝 게스트로 인디가수 요조와 검엑스가 초대돼 1시간 가량 무대를 꾸몄다. 콘서트장 입구는 열쇠 구멍의 모양으로 꾸며졌으며, 객석까지 가는 통로는 레이저 광선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공연이 끝나고는 화이트데이 이벤트로 전 관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