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부동산 시황 "전세가 상승세 지속될까?"
$pos="L";$title="";$txt="";$size="300,134,0";$no="200903141020231266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강남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 소식에도 강남 재건축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이 한파는 강남 지역 아파트는 물론, 수도권 아파트 시세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반면 강남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학군 수요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이같은 상승세는 주변 지역으로 퍼져가고 있다. 하지만 그 상승 폭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4%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권을 비롯, 비강남권 가격 하락폭도 지난 주보다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냈다.
먼저 노원(-0.13%)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부터 단시간에 걸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탓이다. 노원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분이 빠른 시일내 해소되는 모습이다. 상계동 주공7단지, 10단지, 11단지 전 면적이 1000만~2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어 ▲강서(0.08%) ▲서대문(0.07%) ▲성동(0.06%) ▲용산(0.04%) ▲성북(0.04%) ▲구로(0.04%) ▲중랑(0.04%) ▲은평(0.0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강남4구도 일제히 하락했다. ▲송파(0.07%) ▲강남(0.05%) ▲서초(0.04%) ▲강동(0.04%) 순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 때문이다. 송파·강남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같은 여파는 이번주 들어 서초·강동으로 이어졌다.
송파는 주공5단지가 거래 없이 전 면적에 걸쳐 500만원 가량 하락했으며 가락시영1차는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초는 우성1차, 2차, 5차 등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아크로비스타 등 주상복합 대형 면적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상승세를 나타낸 지역은 ▲양천(0.06%) ▲광진(0.02%) ▲영등포(0.01%) 등이다. 양천구는 급매물이 소진된 후 매물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역세권 소형 아파트 위주의 실수요가 시세 상승세를 거들었다.
신도시는 ▲중동(0.1%) ▲산본(0.1%) ▲일산(0.07%) ▲평촌(0.01%) 등의 순으로 하락세를 견인하며 전체 0.03%가량 하락했다.
수도권 전지역도 하락세(0.04%)를 나타냈다. 지난 주보다 0.01% 하락한 수치다. 지난 주 소폭 오름세를 보였던 용인, 안양, 광명 등지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김포(0.2%) ▲동두천(0.16%) ▲안양(0.15%) ▲광명(0.13%) ▲의왕(0.12%) ▲시흥(0.08%) ▲이천(0.08%)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매물과 수요 모두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주간 전세가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특히 잠실 전세매물 소진으로 인해 광진구(0.33%)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단기간에 저가 매물이 소진돼 최근 시세가 크게 올랐다. 구의동 일대 강변우성, 현대7단지, 광장동 금호베스트빌 등 주요 단지 전세시세도 1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관악구는 관악현대 141㎡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중대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움직인 결과다.
또 ▲강동(0.18%) ▲양천(0.16%) ▲영등포(-0.16%) ▲종로(0.15%) ▲관악(0.14%) ▲성동(0.14%) ▲동대문(0.13%) ▲강서(0.11%) ▲강남(0.1%) 순으로 전세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서울 전세도 외곽이나 강북권은 소폭 하락했다. ▲도봉(0.22%) ▲용산(0.1%) ▲성북(0.09%) ▲노원(0.06%) ▲중랑(0.04%) ▲금천(0.04%) ▲강북(0.03%)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0.12% 올랐다. 분당은 중대형까지 찾는 수요가 늘어 지난 주(0.0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금주 0.27% 상승했다. 빠른 가격 회복세를 보인 중동(0.2%)이 뒤를 이었고 평촌은 0.04% 올랐다.
수도권 전세도 지난 주보다 오르며 0.07% 상승했다. ▲과천(0.75%) ▲하남(0.29%) ▲안양(0.22%) ▲화성(0.2%) ▲군포(0.19%) 순으로 올랐다.
과천은 새아파트인 래미안슈르 전 면적이 500만~1000만원 올랐으며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109㎡가 300만원 올랐다. 화성은 삼성 LG 직원이주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4월 강남투기지역 해제 소식이 나왔지만 종전 같은 반응이 아닌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실수요자조차 거래를 미룰 가능성이 높아 거래없이 가격 조정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동향에 대해선 "싼 전세 매물이 사라진 서울 주요 지역을 비롯해 신도시 수도권 전세시장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눈길을 끈다"며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세 매물이 있는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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