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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파랑·노랑 떡볶이 만듭니다'

떡볶이 연구소 출범

떡볶이만 연구하는 '떡볶이 연구소'가 출범했다. 영어명은 'TOPOKKI'로 외국인들의 '떡볶이' 발음을 그대로 차용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에 건립된 '떡볶이 연구소'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의 세계화'를 목표로 설립됐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그럴듯한 연구소 건물까지 마련했다. 2개 동으로 이뤄진 이 연구소는 413㎡의 면적에 사무실과 연구실, 제조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매년 10억원 정도의 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인원은 총 5명으로 이상효 연구소장을 필두로 식품영학과과 식품공학을 전공한 박사학위자 3명 등 5명의 연구원들이 포진해 있다.

이 연구소는 단순히 아이디어만을 가지고 떡볶이를 만들어 보는 수준이 아니다. 수분, 지방, 단백질, 염도, 산도. 색소 등에 대한 성분 분석은 물론 미생물 실험까지 한다.

과제로 삼고 있는 연구내용 또한 단순히 떡볶이에만 국한되지 않은 관련 산업 전체에 닿아있다. 떡볶이의 원료가 되는 떡의 형태나 모양, 씹는 느낌을 다양화해 연령과 국적을 넘는 대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떡볶이 연구소 관계자는 "동그란 가래떡 모양에서 탈피해 꽈배기형이나 별모양, 원통형 등 다양한 형태의 떡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며 "시금치, 파프리카 등을 이용한 파란색, 노랑색 등 다양한 색상의 떡볶이도 연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 떡볶이 소스를 규격화·표준화하고 각국 대표요리와 떡볶이 원료를 융합한 새로운 떡볶이 요리법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유독 강한 향을 풍기는 떡볶이 냄새를 줄이기 위한 냄새저감·친환경 저에너지 조리기구, 수출용 포장지와 테이크 아웃 용기 등도 개발한다.

떡볶이 연구소는 2011년까지 연구소 인력을 16명으로 늘려 보다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떡볶이 프랜차이즈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식품산업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떡볶이는 일반적으로 고추장을 주 양념으로 사용하는 분식형 떡볶이와 간장을 사용하는 궁중 떡볶이로 나뉜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에서 장금이 선보인 떡볶이가 간장 양념에 쇠고기와 야채, 떡을 함께 볶아 만든 궁중 떡볶이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발전해 양반가에서 주로 만들어 먹던 궁중떡볶이는 현재 흔히 볼수 있는 고추장 떡볶이와 달리 매운맛을 내지 않는다.

신당동 떡볶이로 대표되는 고추장 떡볶이의 역사는 50년이 좀 넘었다. 신당동 떡볶이의 원조로 통하는 마복림 할머니가 지난 1953년 길거리 노점에서 처음 만들어 판 것을 고추장 떡볶이의 시작으로 보는게 정설이다.

처음 가래떡에 고추장 양념을 버무린 단순한 형태로 시작된 떡볶이는 이후 오뎅, 해물, 라면, 햄 등 각종 재료들이 첨가되고 양념 또한 짜장, 치즈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지면서 진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유명 떡볶이 집의 노하우와 전문가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해 세계인들이 즐길수 있는 명품 식품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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