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안정에 키코주 급등..와이브로주도 강세
코스닥 지수가 380선 중반대에 머물며 안정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시가 씨티그룹의 실적개선 소식 및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강한 금융규제 개선에 대한 의지 등 각종 호재로 인해 폭등세로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지수가 고공행진을 펼치는 모습이다.
여기에 원ㆍ달러 환율도 1400원대에 진입하면서 진정, 환율과 관련된 각종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장을 이끌고 있다.
11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6.25포인트(1.65%) 오른 384.1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70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43억원, 12억원의 매물을 소화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500원(3.55%)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태웅(1.33%), 서울반도체(4.60%), SK브로드밴드(2.59%)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다만 메가스터디는 전일대비 600원(-0.32%) 내린 18만5400원에 거래되며 소폭 약세를 기록중이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키코 관련주.
원ㆍ달러 환율이 146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환율급등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키코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제이브이엠이 전일대비 1550원(14.62%) 급등한 1만2150원에 거래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고, 디에스엘시디(14.96%), 태산엘시디(10.96%), DMS(5.55%)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디에스엘시디의 경우 LED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겹경사를 이뤘다.
서울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LED 관련주의 경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코닉스(7.67%)와 한성엘컴텍(3.08%) 등이 여기 해당한다.
와이브로 관련주도 강세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 말 와이브로에 010 이동통신 음성식별 번호를 부여할 방침이라는 소식에 케이엠더블유(9.80%)와 포스데이타(9.36%), 영우통신(6.46%), 기산텔레콤(4.28%) 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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