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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수출 잡자...대규모 경제협력사절단 파견

-김영학 차관 단장, 50개기기관 참여...콜롬비아 브라질 페루 방문
-IT세일즈·조선-유전 패키지 등 자원개발 협력·플랜트 지원센터 개설 등


정부가 급감하는 수출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중남미시장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제협력사절단을 파견한다.

지식경제부는 김영학 2차관을 단장으로 26개 기업, 20개 유관기관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는 사절단을 꾸려 9일부터 20일까지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을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사절단은 지경부, 방통위, 외교통상부, 국무총리실 등 4개 정부기관과 대한상의, 무역협회, 전경련 등 20개 민간단체, 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수출보험공사 등이 함께 한다. 민간기업으로는 삼성전자, 포스데이타, SK브로드밴드, GS건설, 삼성중공업, SK에너지, LIG그룹, STX 등 26개사가 포함됐다.

민관경제협력사절단은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계기로 무르익은 협력 분위기를 이어가며 ▲IT세일즈 ▲조선과 유전 패키지딜 등 자원개발 협력 ▲플랜트 수주 지원 ▲바이오에너지 협력 ▲경제협력 채널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콜롬비아, 페루, 브라질 등 3개국에서 IT로드쇼를 열고 와이브로, DMB, IPTV 등 첨단 IT기술을 현지 통신사업자와 정부관계자들에게 소개한다.

김영학 차관은 오는 13일 페루 총리비서실장을 만나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약정(MOU)을 체결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 페루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사업으로 전자정부사업 추진시 우리기업의 지속적 참여가 예상된다.

콜롬비아 통신부와는 EDCF차관을 활용해 콜롬비아내 IT연구소 설립방안을 협의하며, 전자부품연구원은 파라과이와 IT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세계 원유의 12.4%를 생산하는 세계 3대 원유생산축인 중남미 지역 공략에 나선다. 김영학 차관은 오는 16일 중남미 최대 석유회사인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부사장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조선산업과 브라질 유전개발을 연계·융합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 우리 기업은 지난해말 콜롬비아 석유청으로부터 획득한 추정매장량 5000만배럴에 달하는 3개 유전 탐사광구에 대한 계약 체결도 추진한다.

사회간접자본(SOC)과 플랜트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중남미 공략을 위해 오는 1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 '중남미 플랜트 건설 수주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상파울로에서 플랜트, 기자재 수출 상담회도 연다.

지경부는 또 바이오에탄올 관련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가진 브라질과 한·브라질 바이오에너지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바이오에너지 보급 정책, 기술, 정보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은 연간 200억ℓ의 바이오에탄올 생산량중 30억ℓ를 수출하고 있으며, 자국 휘발유에 20~25%의 바이오에탄올 혼합을 의무화하고 있다.

경제김영학 차관은 10일과 11일 콜롬비아 상공관광부 차관과 광물에너지부 장관을 차례로 만나 한 콜 산업협력협정(MOU)과 자원협력협정을 체결한다. 산업협력위와 자원협력위를 구성해 매년 양국을 오가며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페루에서는 4차 한·페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고 우라늄 개발, 광해방지 등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양국 경제인이 참여하는 산업협력포럼을 3차례 열고 기업간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학 차관은 "중남미지역에서 우리의 IT기술과 조선업 등 세계 일류수준의 산업에 관심이 많은 만큼 좋은 결과를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남미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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