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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중국發 훈풍의 한계

제한적 추가랠리 예상..1100선 차익물량 극복해야



글로벌 증시가 중국발 훈풍 영향에 힘입어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전날 아시아증시가 동반 급등 마감한 이후 중국발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때 마침 기술적 반등을 노리던 유럽과 뉴욕 증시를 구렁에서 끌어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주목하는 이유다.

5일 국내 증시 역시 종전에 영향 받았던 뉴욕증시 상황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비해 우리와 거래시간이 비슷한 중국의 증시 흐름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눈치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중국 정부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900조원(4조위안)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한다는 점에서 중국발 봄바람은 국내 금융시장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전날에 이어 반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등 폭은 다소 제한받을 수 있다. 지수 1100선 인근에 몰려 있는 경계성 매물 극복이 관건이다.

NDF거래에서 나타난 원·달러 환율 흐름 역시 우호적이다. 연이틀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이 하락한 여파에 간밤에 거래된 NDF거래에서의 환율 역시 추가로 수위를 낮추고 있는 것.



하지만 중국발 훈풍에 깃대 우리증시가 마냥 상승하기엔 여전히 부담감이 남아있다.

국내증시의 수급면에서 전날까지 각각 17일과 19거래일째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 매매와 비차익매도 지속은 여전히 하락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세계증시의 바로미터라 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이날 7000선을 회복하지 못한 점이 무엇보다 아쉽다. 아울러 최근 논란이 됐던 은행 관련주 섹터 주가가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락세를 지속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뉴욕증시의 이날 반등이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당장 이날 다우지수의 5분봉 챠트 흐름을 살펴보면, 여전히 바닥권을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 맨 윗 그림 참조)

장중에 공개된 주요 지표들 역시 여전히 비상등을 켜고 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가 1월의 42.9에서 41.6으로 한층 악화됐다고 밝혔다. 2월 민간 부문 고용은 69만7000명이 감소해 예상 감소폭을 넘어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은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샬롯 소재 와코비아의 이코노미스트인 샘 벌라드는 "경기 침체 수준을 감안할 때 소비지출은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며 체념하고 있다.

채권왕으로 알려진 빌 그로스가 운영하는 국부펀드(SWF) 핌코가 GE의 신용등급을 현재 'AAA'에서 하향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GE의 주가가 1991년 12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6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베이지북'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월 미 경제가 한층 더 악화한 것으로 진단하고 내년 초까지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고용시장과 관련해 2월 한달간 65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라며 이는 1949년 이래 최대치라고 기술했다. 실업률은 1월의 7.6%에서 2월에는 7.9%로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 노동부는 오는 6일 2월 실업률을 발표한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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