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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영웅' '황후화'의 장이머우(장이모, 張藝謀) 감독이 단국대 석좌교수로 강단에 선다.
단국대 측은 "장이머우 감독이 오는 2학기 학생들에게 '문학과 영상, 문화콘텐츠의 현주소'를 주제로 두 차례 특강을 하고 영상산업분야 교수 세미나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장이머우 감독은 2년 임기의 석좌교수직을 수락하며 "한국의 학생, 영화예술인들과 토론 및 교류를 통해 한국과 중국 문화의 융합을 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베이징영화학교 출신으로 1998년 '붉은 수수밭'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뒤 '국두' '홍등' '인생' '영웅'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다.
단국대 장호성 총장은 "인문학과 영화예술 분야를 특성화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방안의 하나로 장이머우 감독을 초빙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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