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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모우 2년동안 잠정 은퇴

 
   
최근 베이징올림픽 문화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잠정 은퇴를 선언한 장이머우. 도박에 가까운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 5세대 영화감독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장이머우(張藝謀.55)가 최근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기간은 2년이다. 당연히 영화만 찍지 않고 다른 일상 생활은 큰 변화가 없다.

 그가 갑자기 잠정 은퇴를 선언한 것은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다. 지난 4월 2008년 열리는 베이징(北京)올림픽의 개막 및 폐막식 총감독에 임명됐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영화를 찍기가 쉽지 않은만큼 아예 완전히 쉬면서 역사적으로 기념할만한 개막식과 폐막식을 준비하자는 생각을 하지 않았나 싶다. 

 어려운 결정의 배경에는 베이징 올림픽위원회의 권고도  나름의 한 몫을 한 듯 하다. 개, 폐막식 총감독으로 임명된 마당에 영화 일을 놓지 않으면 준비가 잘 되겠느냐는 언질을 줬다는 것. 물론 올림픽위원회는 그가 완전히 영화 일을 작파하는 대가는 충분히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의 나이가 아닌가 싶다. 지금이 마지막 황금기인데 2년 공백을 딛고 과연 복귀에 성공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2년후에는 그도 50대보다는 60대에 훨씬 더 가깝게 된다. 심신이 아무래도 이전같지 않게 될 것은 너무 뻔하다. 영화계 일부에서 그가 결과가 너무 뻔한 도박같은 결정을 했다고 우려하는 것은 공연한 기우만은 아닌 것 같다./베이징=홍순도특파원 mhhong1@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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