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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 '중산층 시프트'에 가 보니

"고급 휘트니스센터까지 갖춘 고급 단지"


얼마 전 장기전세주택(시프트) 청약을 접수받은 서울숲아이파크는 110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로 접수를 마감했다. 당시 청약한 왕십리주상복합 등 8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6.2대 1.

지난 1월에 세워진 시프트 경쟁률 기록은 이달 중 깨질 것으로 보인다. 반포자이 시프트가 다음 주부터 청약을 접수받기 때문이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3410가구의 대단지로 116㎡형(35평형) 기준 분양가만 11억원이 넘는 고가아파트다.

하지만 일부 가구는 현재 시세의 30%미만, 인근 전세 시세의 70% 가격에 20년간 장기임대해 살 수 있다. 임대주택의무비율에 따라 GS건설이 시프트용으로 지은 아파트 419가구를 SH공사가 사들여 공급하기 때문이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공급면적 116㎡ 100가구와 84㎡(25평형) 319가구를 시프트로 공급한다. 공급 전세가격은 각각 3억원과 2억2400만원.

서민들이 전세로 접근하기에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학군과 교통이 좋아 인기가 많은 강남 한복판에 공급되는 시프트라 벌써부터 예비 청약자들의 인기가 높다.

장기전세로 임대하는 시프트용으로 지었다고 해서 분양아파트에 비해 값싼 자재를 썼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반포자이 시프트 건설에 사용한 내외부 자재는 3.3㎡당 분양가 3000만원이 넘는 민영아파트와 같다.

공기청정기, 식기세척기, 가스오븐, 드럼세탁기 등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뺀 왠만한 가전이 빌트인으로 설계돼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아파트답게 가전 모두 LG전자 제품이다. 싱크대 등 주방은 원목과 천연 화강석으로 꾸며져 있다. KS기준보다 6배나 두꺼운 원목마루도 눈에 띈다. 거실벽 타일, 마이너스 몰딩 등 인테리어 센스도 일품이다. 주상복합 형태로 지어져 거실과 안방 발코니 확장형이다.


가구당 월 3만원씩만 내면 하루 두 차례 범위 내에 골프연습장, 휘트니스센터, 사우나시설이 갖춰진 자이안센터를 모든 가족이 이용할 수도 있다.

매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데 이때 인상 한도가 5% 이내이기 때문에 집값과 전세값이 크게 올라도 10년간 최대 인상폭은 30% 미만이다.

이미 건설이 완료됐기 때문에 이번에 청약을 통해 입주자격이 주어지면 오는 5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조합원과 일반분양 분에 대한 입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해 현재 60%대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공급 및 특별공급은 오는 9∼13일까지, 일반공급은 10∼17일까지다. 당초 오는 7일부터 견본주택을 열어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이미 입주한 가구의 생활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운영하고 당첨자 발표 이후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 또는 SH공사를 직접 방문해 할 수 있다. 1600-3456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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