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데일리 "오는 5월 차이나유니콤 통해 출시"
$pos="R";$title="아이폰 사진";$txt="";$size="274,366,0";$no="200902131535481137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애플 아이폰이 글로벌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 진출한다.
상하이데일리(www.shanghaidaily.com)는 애플이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과 3G 아이폰의 중국 시장 진출에 합의, 오는 5월 아이폰이 중국에 공식 출시될 것이라고 26일 전했다.
차이나유니콤은 기존의 2G 서비스에서 3G로 전환하는 5월에 맞춰 아이폰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통 사업자에 3G 허가를 내줬다. 이 가운데 차이나모바일은 중국이 독자 개발한 TD-SCDMA(시분할 연동코드 분할 다중접속) 사업권을,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유럽방식인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와 북미방식인 CDMA2000 사업권을 획득했다.
애플 아이폰이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출시되는 것도 같은 WCDMA 방식이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의 경쟁사인 차이나모바일도 2007년부터 아이폰 도입을 시도해왔으나 통신 기술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차이나유니콤에 아이폰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IT 컨설팅 업체 오범(Ovum)의 세리 황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최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문이 열리고 있다"며 "(아이폰 도입에 성공한) 차이나유니콤은 차이나모바일보다 경쟁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애플 아이폰은 이미 지난 해 7월 일본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중국 진출이 이뤄지면 한중일 3국 중 한국만이 아이폰 출시가 이뤄지지 않는 국가로 남게 된다.
현재 SK텔레콤과 KTF는 아이폰의 국내 출시를 위해 애플과 협의하고 있지만 가격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상반기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SK텔레콤이 중국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3.8%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 도입에 전략적 변화가 생길지 주목하고 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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