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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멜라민 의심제품 '판매중지'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과자류에 사용된 식품첨가물에서 또다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한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신세계 이마트 관계자는 24일 "점포별로 문제가 되는 12개 제품에 대해 판매 여부를 확인하고 매장 내 판매중인 제품의 경우 후방 창고로 빼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식약청이 지목한 12개 제품을 확인해 진열대에서 내렸다"며 "제조일자나 생산공장이 일치하는지 여부에 상관 없이 해당제품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확한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해당제품들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문제의 식품첨가물은 독일기업 CFB(CHEMISCHE FABRIK BUDENHEIM KG)가 스페인 공장에서 제조한 '피로인산 제이철'로, 국내에는 수입업체 (주)엠에스씨가 들여와 유통시켰다.

이 첨가물은 오리온의 '닥터유 골든키즈100%'와 '고소미', '고소미 호밀애', '고래밥 매콤한 맛', '고래밥 볶음양념맛', '왕고래밥 매운떡 꼬치맛', '왕고래밥 양념맛' 등에 사용됐으며, 대두식품의 '복분자 플러스 양갱' 등 과자류와 해태음료의 '과일촌씨에이 포도' 음료, 동아제약 건강기능식품 '미니막스 멀티비타민&무기질'(딸기맛과 포도맛) 등 12개 제품에도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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