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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준희 "신해철의 짝사랑?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아시아경제신문 김부원 기자]최근 "원준희를 짝사랑 했었다"는 신해철의 깜짝 고백에 대해 원준희가 신해철과의 인연 및 에피소드를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지난달 KBS2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원준희와 함께 출연한 신해철은 "예전에 원준희 씨를 짝사랑했었다"고 밝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마치 신해철의 깜짝 고백처럼 방송됐지만, 당사자인 원준희는 이미 신해철이 자신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

이와 관련 24일 아시아경제신문과 만난 원준희는 "내가 '사랑은 유리 같은 것'으로 활동하고 신해철 씨도 막 가요계에 데뷔했을 때인 1980년대 후반부터 해철 씨가 나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원준희와 같은 소속사에 있던 김혜림이 이와 같은 사실을 전해줬던 것. 하지만 당시 연예계 역시 연예인들에 대한 소속사의 관리 또는 간섭이 심했던 상황. 특히 여자 연예인들은 방송을 준비하면서도 다른 연예인들과 쉽게 대화를 나누기도 힘들 정도였다.

이 때문에 원준희와 신해철은 자연스럽고 편하게 인사를 나누거나 알고 지낼 기회 조차 가질 수 없었다.

원준희는 이어 "2007년 미국에서 돌아오자 김혜림이 신해철 씨와 함께 식사나 하자면서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래서 셋이 함께 만나기로 약속하고 자리에 나갔지만 신해철 씨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로 그 날 신해철의 부인이 출산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도 원준희와 신해철의 만남이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달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을 통해 원준희와 신해철이 만나 과거 추억을 떠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원준희는 "방송이 끝난 후 함께 식사를 했는데 신해철 씨가 여전히 쑥스러워 하더라"며 "신해철 씨를 보면 20여년 전 추억이 떠오른다"고 회상했다.

원준희와 신해철은 현재 한 가정의 아내와 남편, 엄마와 아빠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두 사람 모두 최근 새 앨범을 발매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원준희는 '사랑은 유리 같은 것'을 랩퍼 MC한새와 함께 랩발라드 버전으로 리메이크했으며, '사랑은 유리 같은 것'과 신곡 '미안해요 사랑해서' 등이 담긴 MC한새와 원준희의 디지털싱글앨범은 25일 오후 2시 공개된다.


김부원 기자 lovekbw@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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