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주 및 4대강 관련주 등 일부 테마주는 초강세
코스닥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재차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370선은 지켜내며 코스피 지수 대비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6포인트(-1.45%) 내린 370.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360선마저 위협받는 등 낙폭이 상당히 컸지만 이후 일부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역시 코스닥 시장의 구원투수로 나서며 개인이 쏟아내는 매물을 상당부분 소화해 낙폭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날 개인은 188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도 20억원 가량의 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은 200억원의 매도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이 전일대비 300원(1.95%) 오른 1만56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태웅(0.67%), 서울반도체(2.48%), 메가스터디(2.41%)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SK브로드밴드(-3.95%)를 비롯해 키움증권(-4.44%) 등 일부 종목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의 급락세를 막아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4대강 관련주.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국토해양부가 국가 하천과 지방 하천 정비 등을 4대강 살리기의 핵심사업에 반영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울트라건설(14.94%)과 특수건설(14.94%), 이화공영(14.80%)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홈센타(10.10%), 삼목정공(4.54%)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황사주도 훨훨 날았다. 올해가 예년에 비해 황사 발생일수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었다.
솔고바이오가 전일대비 45원(6.21%) 급등한 77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크린앤사이언(5.63%), 삼일제약(6.1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우리담배판매는 회생절차 개시와 함께 거래가 재개되며 4거래일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엔케이바이오는 중국 상하이 암센터와 공동임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치는 등 일부 종목도 개별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종목 포함 22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0종목 포함 744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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