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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구세주 기관, 요즘에는 뭐살까?

굴뚝주는 차익실현..녹색성장 관련주 신규매수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면서 과도한 지수낙폭을 막아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의 매수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이었던 1월2일부터 2월23일까지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연일 순매수 행진을 이어왔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까지 7거래일째 순매도세를 펼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코스닥 시장에 상당히 우호적으로 접근한 셈이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가 여타 증시에 비해 선방해온 것을 종합해볼 때 기관의 순매수의 힘이 상당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24일 한국거래소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자료집계시간 9시50분 기준)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는 종목은 셀트리온. 현재 3만주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반도체 (1만2000주), 엘앤에프(1만주) 등 녹색성장과 관련된 종목에 대해서도 우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기관은 사실 지난 1월2일부터 2월23일까지 기관은 주로 굴뚝주 위주의 매수 전략을 펼쳤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시가총액 2위인 태웅. 기관은 태웅에 대해 715억1600만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와 함께 현진소재(492억5300만원)와 성광벤드(395억7600만원), 평산(354억7600만원), 태광(312억8900만원) 등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 굴뚝주에 해당하는 종목이 무려 5개에 해당됐다.

하지만 최근 조선주를 위주로 국내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기관 역시 매수 전략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최재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매수세를 유지하던 조선기자재주에 대해서는 실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그동안 약세를 이어왔던 LED 관련주 등 신기술 관련 테마주가 오히려 부각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증권가에서는 태광 등에 대해 '보유'나 '중립'등을 제시하며 사실상 '사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미 오를만큼 올랐을 뿐더러 기관의 매도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종목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게 최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기관은 당분간 시장이 흔들릴때마다 서울반도체 등 녹색성장과 관련된 신기술 테마주에 대해 매수세를 보일 것"이라며 "기관의 매수세 중 업종별 대표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1시1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1포인트(-1.44%) 내린 370.16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650원(-4.23%)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서울반도체(4.51%), 엘앤에프(5.35%)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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