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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올 시즌 첫 '톱 10'

노던트러스트 최종일 2타 차 공동 3위, 미켈슨 '대회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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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가 결국 공동 3위에서 입맛을 다셨다.

최경주가 모처럼 우승진군에 돌입해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3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최경주는 선두 필 미켈슨(미국)의 부진을 틈 타 2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2타가 모자랐다. 초반 난조를 보였던 미켈슨은 마지막 3개홀에서 2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가까스로 '타이틀방어'에 성공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298야드)에서 끝난 마지막날 경기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날만 2언더파,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완성했다. 미켈슨과는 2타 차 공동 3위. 최경주로서는 그래도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자 첫 '톱 10' 진입이라는 만족할만한 성과가 됐다.

최경주는 이날 스퍼트가 너무 늦었다. 우승을 위해서는 최소한 버디는 잡아내야할 1번홀(파5)에서 파에 그쳤고, 3번홀(파3)에서는 보기까지 범했다. 드라이브 샷의 페어웨이안착률이 43%로 뚝 떨어지면서 좀처럼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지 못한 것이 원인이 됐다. 최경주는 그나마 후반 아이언 샷이 살아나면서 12~ 13번홀의 연속버디로 선두권을 지켰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더해 미켈슨과 1타 차까지 간격을 좁힌 최경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떨어뜨려연장전을 기대하기도 했다. 최경주의 퍼팅은 그러나 아쉽게도 홀 왼쪽으로 흘렀고,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던 미켈슨은 이후 17번홀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다.

미켈슨에게는 사실 지옥과 천국을 오가는 경기로 남게 됐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1번홀 이글 이후 15번홀까지 5개의 보기를 쏟아내며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게 오히려 2타 차로 뒤지는 상황도 연출됐다. 미켈슨은 그러나 16~ 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스트리커는 반면 18번홀 보기로 연장전의 기회마저 날려버렸다.

미켈슨에게는 시즌 초반 거듭됐던 부진에서 단숨에 벗어나는 통쾌한 우승이 됐다. 미켈슨의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5승째. 우승상금이 113만4000달러다. 미켈슨에게 우승을 상납한 2위 스트리커에 이어 '백전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가 최경주와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장외화제가 됐다.

'한국군단'은 한편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5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잡았다. 위창수(37)는 공동 59위(1언더파 283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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