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첫날 선두 마루야마에 3타 차 공동 13위
$pos="C";$title="";$txt=" 최경주가 소니오픈 첫날 1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호놀룰루(美 하와이주)=AP연합";$size="350,437,0";$no="2009011613561296562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탱크'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의 출발이 괜찮다.
최경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타이틀방어전에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소니오픈(총상금 540만달러) 1라운드. 최경주는 2언더파를 치며 일단 선두권에서 순항을 시작했다.
일본의 마루야마 시게키가 5언더파로 '깜짝선두'에 나선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챔프' 제프 오길비(호주)가 1타 차 공동 2위그룹에 포진해 '개막 2연승'에 도전하고 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60야드)에서 개막한 첫날 경기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마루야마와는 3타 차 공동 13위다. 마루야마는 '컴퓨터 아이언 샷'을 토대로 6개의 버디(보기 1개)를 솎아내 오랜만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최경주는 이날 2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고, 6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서 버디 2개를 더해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9번홀에서는 특히 2온을 노리던 두번째 샷이 그린 왼쪽 20m 지점의 벙커에 들어갔지만 신기의 벙커 샷으로 볼을 홀 1m 지점에 붙이며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갤러리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경주는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깊은 러프에 빠진데다가 두번째 샷 마저 러프를 벗어나는데 실패해 위기를 맞았다. 최경주는 다행히 네번째 샷을 홀에 붙여 보기로 틀어막았다.
15번홀(파4) 버디로 다시 1타를 만회한 최경주에게는 오히려 18번홀(파5) 보기가 더욱 뼈아팠다. 131야드 거리에서 친 세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 러프에 들어가면서 버디홀에서 어이없이 보기를 범했다.
'한국군단'은 케빈 나(25ㆍ한국명 나상욱ㆍ코브라골프)가 공동 79위(2오버파 72타)에 자리잡았다. 퀄리파잉(Q)스쿨을 통해 올해부터 투어에 합류한 재미교포 제임스 오(26)는 공동 98위(3오버파 73타), 초청선수로 PGA투어 무대를 처음 밟은 '국내 상금왕' 배상문(23)은 공동 121위(4오버파 74타)에 그쳐 '컷 오프'를 걱정할 처지에 놓여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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