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3일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 주가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낸드 산업의 개선과 D램 구조조정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수익률을 상회(outperform)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현중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산업의 공급 구조조정은 유례없는 경기침체 영향을 상쇄할 정도로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업체들의 증설 여력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경기 반등시 생존자들이 누릴 수 있는 수혜는 다른 어떤 산업에 비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낸드산업이 먼저 개선 추세에 진입한 후 D램은 하반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라며 "낸드산업 개선의 효과가 D램 산업의 구조조정이 기대치에 못 미친다고 해도 이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는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삼성전자를 낸드산업 개선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56만원으로 올렸다.
또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향후 경기 반등 시 이익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목표주가 1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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