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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400선 붕괴..매수주체 '실종'

엿새만에 하락 전환...단기급등 부담감

코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9일 이후 엿새만의 하락세다.

전날 뉴욕증시가 프레지던트데이(대통령의 날)을 맞이해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가 하락 마감하고, 일부 대형은행들 및 자동차업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다소 냉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난 닷새간 연일 급등하며 400선마저 넘어선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5포인트(-0.63%) 내린 400.32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시장의 경우 매수 주체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요인이 많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개인은 3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억원, 11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약세다.

태웅이 전일대비 900원(-0.96%) 내린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셀트리온(-4.03%), 메가스터디(-3.30%), 키움증권(-1.35%) 등도 약세다.

반면 SK브로드밴드(0.16%)와 서울반도체(2.50%)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일부 테마주는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눈에 띄는 종목은 자전거주.

전날 '자동차 이용 활성화 방안'이 제1차 녹색성장위원회 회의에서 보고됐다는 소식에 이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전일대비 650원(7.47%) 오른 94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참좋은레져(5.25%) 역시 눈에 띄는 강세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3종목 포함 316종목이 상승하고 하한가 없이 602종목이 하락세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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