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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형보다 나은 아우..이틀째 상승 마감

개인-기관 합동매수가 외인 매물 이겨냈다

대외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지수 조정을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코스피 지수의 부진으로 중소형주가 오히려 부각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9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왔는데 그간 집중 매수했던 것이 대형주. 하지만 이틀간 '팔자'에 나서며 대형주에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고, 이 덕에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경우 기관에 이어 개인까지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대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5포인트(0.83%) 오른 383.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370선마저 위태로웠지만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반등에 성공, 종가 기준으로 또다시 연고점을 형성해냈다.

개인은 이날 370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 역시 30억원 규모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만이 400억원 가까이 매물을 쏟아내며 5거래일 연속 '팔자'를 유지했다.

일부 테마주는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LED 관련주.

미국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되면서 LED 관련 산업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데다 국내 증권사의 호평까지 이어지면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루멘스가 전일대비 595원(14.89%) 급등한 459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대진디엠피 역시 8.78%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일부 황사 관련주도 이틀째 강세였다.

중국에서 최악의 황사사태가 발생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유지했다.

위닉스가 전일대비 560원(11.31%) 오른 551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성창에어텍(4.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안철수연구소가 2009 바이러스 백신 배포 소식에 전일대비 1350원(14.59%) 급등한 1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오스코텍은 골다공증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 완료 소식에 전일대비 555원(14.96%) 오른 42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넥사이언(14.29%)과 이젠텍(4.17%) 등은 자산재평가 차익 발생 소식에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태웅이 전일대비 600원(0.70%) 오른 8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동서(1.16%), 평산(4.38%), 태광(6.08%) 등도 강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전일대비 240원(-4.20%) 내린 548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셀트리온(-3.57%), 메가스터디(-2.19%) 등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39종목 포함 51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종목 포함 430종목이 하락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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